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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영상 기록들 🎥

윤기의 음악 이야기 from 트위터

2015년 6월 15일

 

새벽 곡 작업할때 마다 좋은 음악을 만드는게 정말 힘이 드는 작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릴께요 들려드릴 음악이 너무나 많아요. 언제 어디서 음악을 시작했는지 기억이 안났는데 어제 곡작업하면서 진짜 어릴때 써놨던 라인이 생각이 났다. 몇살이였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오랜만에 설레고 두근거렸다. 가족과 팬 여러분들 앞에서 떳떳하고 싶어서 더 음악에 몰두했을지도 모른다. 그럴지 언정 할줄아는게 이것밖에 없고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면서 기쁨을 주는게 너무 행복하다. 내가 그렇게 느꼈던 어릴적 생각이 나면서 내가 만족하고 끝날 음악들이였으면 이 자리에 없었겠지.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음악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작업인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나왔어도 진작에 남준이랑 같이 나왔어야 할 믹스테잎은 내가 내 자신에게 만족을 못해서 미룬거고, 앨범이고 믹스테잎이고 닥치는대로 작업하고 있지만 아직도 만족을 못하겠다. 어설프게 할거면 안하느니 못하니까. 오래전 기억을 더듬으며 곡을 쓰면서 육년전 집떠나오면서 했던 생각이 문뜩 떠올랐다 친구고 가족이고 주위를 안보고 달려온 것 같다. 인간관계는 남일이 된지 오래고 멤버와 팬 여러분들 빼면 참 부질없게 산 것 같다. 이런 이야기는 음악으로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능력의 한계가 느껴지니 별이야기 다하는 것 같다. 그냥 오랫동안 안지지치고 달리고 싶다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모든사람이 우리와 나를 좋아할순 없겠지만, 그런사람들마저 우리를 좋아하게끔 바득바득 이악물면서 다같이 달려왔으니 너 높게 올라가야지 손뻗어도 닿지 못하게.

 

그냥 우리 오래오래 지치지말고 함께 해요 우린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안지칠테니.

 

어디에서도 털어놨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이만 안녕.